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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거
2011.12.02 00:13
"오바마ㆍ사르코지 재선실패…세계경제 이슈는 고통분담"
조회 수 44133 추천 수 0 댓글 0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120194431한경"오바마ㆍ사르코지 재선실패…세계경제 이슈는 고통분담"
기사본문SNS댓글 쓰기입력: 2011-12-01 17:10 / 수정: 2011-12-02 06:48 英 이코노미스트誌 '2012년 대전망'
“2012년 미국 등 29개 국가에서 최고 권력 자리를 놓고 시행하는 선거는 성장을 통해 이익을 나누는 문제보다 어떻게 고통을 분담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일 발간한 ‘2012 세계경제 대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내년 세계 29개국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주요 쟁점이 과거와 같은 화려한 성장전략이 아니라 적자 축소나 긴축 등 위기 극복 방안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내년 미국 프랑스 러시아 한국 등이 대선을 치르고 중국은 10월 공산당대회에서 지도부의 70%를 교체한다.
잇따르는 주요국 선거는 세계 경제를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며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운데 내년 말까지 권력을 유지할 것이 분명한 지도자는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뿐”이라고 내다봤다. 194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에 발목을 잡힌 오바마나 유럽 위기로 궁지에 몰린 사르코지도 정권을 내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는 중요 경제정책에 대해 타협하기 힘들다”며 “이는 세계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위기 해결 전망은 어둡다고 내다봤다. 유럽 지도자들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시간만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1937년 미국이 저질렀던 정책적 오류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미국은 공황이 끝났다고 보고 긴축정책으로 전환해 더블딥을 자초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12년에도 유럽은 여러 오류를 피하지 못해 대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은 또 신흥국이 생산과 수출뿐 아니라 소비와 수입 면에서 선진국을 추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0년 신흥국 수입 규모는 선진국의 절반에 불과했다. “금융위기는 글로벌 경제 권력을 신흥국으로 이양하도록 재촉하고 있다”는 평가다. 내년 선진국 국내총생산(GDP)은 2007년 수준에 그치지만 신흥국은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기사본문SNS댓글 쓰기입력: 2011-12-01 17:10 / 수정: 2011-12-02 06:48 英 이코노미스트誌 '2012년 대전망'
“2012년 미국 등 29개 국가에서 최고 권력 자리를 놓고 시행하는 선거는 성장을 통해 이익을 나누는 문제보다 어떻게 고통을 분담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일 발간한 ‘2012 세계경제 대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내년 세계 29개국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주요 쟁점이 과거와 같은 화려한 성장전략이 아니라 적자 축소나 긴축 등 위기 극복 방안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내년 미국 프랑스 러시아 한국 등이 대선을 치르고 중국은 10월 공산당대회에서 지도부의 70%를 교체한다.
잇따르는 주요국 선거는 세계 경제를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며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운데 내년 말까지 권력을 유지할 것이 분명한 지도자는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뿐”이라고 내다봤다. 194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에 발목을 잡힌 오바마나 유럽 위기로 궁지에 몰린 사르코지도 정권을 내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는 중요 경제정책에 대해 타협하기 힘들다”며 “이는 세계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위기 해결 전망은 어둡다고 내다봤다. 유럽 지도자들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시간만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1937년 미국이 저질렀던 정책적 오류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미국은 공황이 끝났다고 보고 긴축정책으로 전환해 더블딥을 자초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12년에도 유럽은 여러 오류를 피하지 못해 대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은 또 신흥국이 생산과 수출뿐 아니라 소비와 수입 면에서 선진국을 추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0년 신흥국 수입 규모는 선진국의 절반에 불과했다. “금융위기는 글로벌 경제 권력을 신흥국으로 이양하도록 재촉하고 있다”는 평가다. 내년 선진국 국내총생산(GDP)은 2007년 수준에 그치지만 신흥국은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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