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0일 총선 1차투표…좌파 과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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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총선 유세연설(EPA=연합뉴스) |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프랑스 총선 1차투표가 오는 10일 실시된다.
프랑스는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선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지 한달여 만에 실시되는 이번 총선을 통해 577명의 하원의원을 뽑는다.
이번 프랑스 총선의 최대 관심은 사회당을 비롯한 좌파가 올랑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과반(289석) 의석을 확보할지 여부다.
현재까지의 판세는 사회당·녹색당·좌파전선 등 좌파 연합이 무난히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당은 다른 좌파
정당들과의 협상을 통해 1차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한 후보를 밀어주기로 후보 단일화 협상을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집권 사회당은 최소 249석에서 최대 291석을 획득, 단독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입소스 여론조사 결과는 전망했다.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은 1차투표에서는 14%를 얻겠지만 결선투표까지 가면 최대 3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끌어온 우파 대중운동연합(UMP)는 209석에서 255석, 다른 우파 계열은 최대 19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우파 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대중운동연합이 국민전선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이번 총선 출마자는 총 6천591명으로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일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선거구는 12.5% 이상 얻은 후보들을 놓고 오는 17일 결선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확정한다.
hongtae@yna.co.kr